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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대학원 입학준비

서울대 대학원 지원후기 #1. 텝스

들어가며


대학원 입시후기는 크게 3포스팅으로 구성될 것 같다.

아무래도 타대생으로서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었기때문에 누군가 지원할때 조금이라도 덜 고통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한다.

 

먼저  나를 가장 괴롭혔던 텝스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사실 저번학기에 대학원에 지원할 수도 있었지만 텝스점수를 확보하지 못해서 강제로 한 학기를 쉬게 되었다.

그만큼 텝스로 고통을 받았기에 하고 싶은 말도 많다.

 


외국어점수


서울대는 다른대학들과 다르게 토익점수를 받지 않는다.

그 대신에 토플 or 텝스 성적을 제출해야한다.

이게 예선과 같은 거라서 만일 외국어 성적이 학과기준을 넘지못한다면 지원자체가 불가능하다.

 

http://admission.snu.ac.kr/adm04/adm04.html

 

모집안내 - 전기모집 - 대학원입학 - 입학 - 서울대학교

 

admission.snu.ac.kr

과마다 성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모집요강을 확인해봐야한다.

내가 지원한 학과는 토플99점이상 혹은 텝스387점 이상을 요구한다.

 

사실처음에는 텝스보다는 토플이 다방면으로 더 유용할것 같아서 토플부터 시작하였다.

하지만 리딩/리스닝/스피킹/라이팅 이라는 4과목의 압박과 20만원이 넘는 시험비의 압박으로 2달정도 공부하다가

텝스를 먼저 따놓는 것이 더 안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신청해놓은 시험도 환불하고(50%만 환불)텝스로 갈아탔다.

아직도 토플시험을 안 본 게 함정..

둘다 공부해본 결과 순수 국내파에겐 대학원입시를 위한 점수라면 텝스가 훨씬 낫다.

 

 


공부방법


저번학기에 텝스시험을 봤을 때는 학기중이라 설렁설렁 해커스 인강을 들었다.

해커스 인강의 경우 환급반이 상당히 잘되어있다.

물론 나는 점수미달로 환급받지 못하였다. 인강도 사실 듣는둥 마는둥해서 출석조건도 채우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번년도 2월중순부터 해커스 텝스학원에 등록해서 수업을 다니기시작했다.

텝스는 크게 리스닝/보카/문법/독해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리스닝


사실 리스닝의 경우 두달내에 크게 성적이 향상되지 않을것같아서 크게 노력하지 않았고 점수도 처참했다.

그래도 마지막 시험에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커트를 넘기 힘들었을것 같다.

리스닝에서  나를 고생시킨 것은 part1이다. part1은 질문하나를 딱 들려주면 그것에 맞는 대답을 고르는 문제이다.

아무래도 시험볼때는 긴장한 상태에서 보다보니 질문을 못듣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냥 날리는 문제라서 부담이 컸다.

해커스에서는 장원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질문만 듣고 답을 미리 예상해서 그답을 고르는 방식을 계속 연습했다.

리스닝의 경우 그냥 많이 듣고 많이 따라해보는 것만이 답인것 같다.

 

 

문법


문법수업이야말로 정말 현강을 추천한다.

설미연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막막하고 범위가 넓은 텝스문법을 시험에 맞게 정리해주신다.

특히 부교재가 정말 최고여서 인강과 현강의 갭이 가장 과목이라 생각한다.

선생님 부교재로 역대기출문제를 풀고 오답이유를 항상 정리하였다.

그러고 부족한 부분의 단원으로 가서 그 내용을 확인하고 다시한번 복습하고 오답노트를 작성하였다.

특히 텝스는 자동사/타동사 구분문제도 많이 나오며 관용어구표현도빈번하게 출제된다.

순수 국내파에게는 어감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은데 국내파에게 딱 맞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문법은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서 오답노트를 만들고

시험직전에 그 오답노트만 보고 가는 식으로 하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

이 방법으로 문법50점까지 맞아봤다.

 

보카 & 독해


보카와 독해는 김형일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다.

차분한 텝스수업분위기 속에서 유머를 날려주시던 아주 재밌던 선생님이다.

뿐만아니라 텝스시험자체에 대한 경력도 오래돼셔서 시험경향을 잘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수업에서 요령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말 어떻게 풀어야하는지를 가르쳐주신다.

보카의 경우 노랭이보카책을 두번정도 돌렸다.

솔직히 노란색 보카만 봐도 어느정도 보카독해점수는 나올 것 같다.

기존에 나와있는 보랭이모의고사책보다는 실전 보카가 훨씬 쉽게 나오는 것 같다.

노란색 보카를 중심으로 독해 문제풀이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독해의 경우 짧은 내용과 요상한 내용이 텝스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텝스독해점수가 이상하게 안나와서 고생을 좀 했다.

사람들이 흔히 '텝스 논리'라고 말하는 것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지문의 내용을 한번 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대치시켜야 하는 것이 텝스논리인것 같다.

나같은 경우에는 언어과목의 경우 빠르게 읽고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해서 푸는 편인데 그게 텝스에서는 적용이 안되었던 것 같다.

리딩점수가 잘 안 나온다면 무조건 있는 그대로의 답을 선택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방법자체는 타 리딩시험들과 다르지 않다. 문제를 풀고 다시 보며 정답의 근거와 모르는 단어들 체크하기

다만 시간이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실력에 이른다면 꼭 시간을 재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길 바란다!

 

 

그 외


독학으로 텝스를 공부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사이트이다.

https://www.hackers.co.kr/?c=s_teps

 

대한민국 1위 영어사이트 :: 해커스영어

토익,토스오픽,기초영어 등 5천여개의 무료학습자료가 있는 1위 영어사이트.토익시험 대비 무료강의와 토익정답 실시간 확인까지!

www.hackers.co.kr

퀄리티가 좋지는 않지만 매일 텝스문제를 풀 수 있어서 이동하며 한 문제씩 푸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시험끝나고 사람들이 답을 맞춰보기 때문에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그외에 시험후기들도 있으니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교재의 경우 해커스텝스 빨강이,파랑이,보랭이,노랭이 사용했다. 그리고 실전문제풀이반용 하양이도 있다.

하양이는 아마 수강생들에게만 제공되는 교재로 알고 있다.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학원을 추천한다.

선생님마다 제공하시는 부교재의 문제양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 2월부터 총4회시험을 보았다.

무베이스로 379점이 나와 바로 토플학원을 취소하고 텝스학원을 등록하였는데 이후 354-385점이 나와서

많은 낙담을 하고 토플을 할것그랬나 후회도 해봤다. 

이처럼 텝스는 상대평가여서 점수가 상당히 변동이 있다.

마지막에 402점으로 졸업할 수 있었지만 시험을 본 직후에는 서울대 원서를 못쓸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따라서 입시전에 무조건 여러번 시험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외국어성적이 없으면 대학원지원조차 못하니 꼭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해야한다.

 

다음편으로는 서류작성 관련 포스팅을 들고오겠습니다!